본문 바로가기
커피/커피공부

아라비카 주요 품종 2: 문도 노보, 카투라, 카투아이

by soominstable 2022. 12. 21.
728x90

Mundo Novo, source: World Coffee Research

문도 노보(Mundo Novo)

문도 노보는 브라질 상파울루의 Mineiros do Tiete에서 발견된 티피카와 버번 사이에서 자연적으로 교배된, 자연잡종(Natural Hybrid)입니다. 어미나무(티피카, 버번) 씨앗은 오늘날 우루페스(Urupês)라고 불리는 노보 문도 지역에 심어졌고, 이곳에서 자연교배를 통해 이 품종이 탄생했습니다. 1943년에 처음 발견되었으며, 품종명은 바로 이 지역의 이름에서 따온 것입니다. 문도 노보는 해발 고도 1,000-2,000m(3,300-3,900feet)에서 잘 자라는데, 이는 브라질에서 흔한 고도입니다. 

커피 품종으로 문도 노보종의 첫 채집은 1943년에서 1952년 사이에 완료되었습니다. 이 품종은 1952년부터 브라질 농가에 배포 되었습니다. 1977년 브라질 캄피나스 농업 연구소 (IAC)에서 새로운 품종을 발표했으며 이후 브라질과 페루를 포함한 남아메리카 국가에서 상업적으로 재배되고 있는 중요한 품종으로 거듭나게 됩니다. 반면 중앙 아메리카에서는 비교적 재배율이 낮았습니다. 1952년 코스타리카에 처음 도입 되었지만 널리 채택 되지는 않았습니다. 1963-64년에 과테말라에 여러 차례에 걸쳐 도입 되었으며, 1974년에는 열대 농업 연구 및 고등교육센터(CATIE)에 의해 온두라스에 도입되었습니다. 아프리카 대륙에서는 말라위에서 발견되기도 했습니다. 문도 노보 나무는 키가 매우 큰 것이 특징입니다. 보편적인 아메리카 타입의 품종과 비해 열매 자체의 생장과 생산성은 높은 편이지만 열매를 맺고 난 후의 성숙이 느립니다. 잎 끝은 녹색 또는 청동색 입니다. 이후 문도 노보와 드워프 카투라(Caturra)의 자연 교배로 카투아이(Catuai)가 탄생합니다.

문도 노보는 좋은 품질의 컵을 가지고 있지만, 주요 질병에 취약합니다. 남아메리카에서 널리 재배되고 있지만 중앙아메리카와 카리브해 지역에서는 재배가 드물게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카투라 (Caturra) 

카투라는 버번(Bourbon) 품종의 자연돌연변이(Natural mutation)입니다. 1915-1918년 사이에 브라질 미다스 제라이스(Minas Gerais)의 플렌데이션에서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카투라는 식물이 모체보다 더 작게 자라는 단일 유전자 돌연변이를 가지고 있습니다. 이를 왜성(dwarfism)이라고 합니다. 왜성은 생물의 크기가 그 종의 평균보다 휠 씬 작게 자라는 특성을 말합니다. 카투라 라는 이름은 “작다”를 뜻하는 과라니어에서 파생 되었습니다. 특정 지역에서는 때때로 나니코(Nanico)로 불리기도 합니다. 카투라의 최초 발견 이후 1937년부터 브라질 캄피나스 농업 연구소(IAC)에서 선별 작업을 시작하였습니다. 육종학자들은 카투라의 작은 크기를 주목하여 카투라 나무를 좀 더 가깝게 배치하고 2차 가치가 촘촘하게 자라나도록 재배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같은 공간에서 더 많은 커피를 생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카투라는 집단 선발법(mass selsction)에 의해 선발 되었습니다. 집단 선발법은 집단 중에서 우량 개체를 선발하여 그들의 종자를 혼합하여 다음 대(代)의 집단을 만들고, 또 똑같은 조작을 몇 대 되풀이하여 새로운 품종을 만드는 방법입니다. 이 품종은 브라질에서 공식적으로 배포 되지는 않았지만 중앙 아메리카에선 일반적으로 재배되는 품종입니다. 

1940년에 과테말라에 도입 되었으나 30년 동안 광범위한 상업적 채택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카투라는 이후 과테말라에서 코스타리카, 온두라스, 파나마로 유래 되었습니다. 오늘날 중앙 아메리카에서 가장 경제적으로 중요한 커피 중 하나이며, 새롭게 개발한 품종을 테스트하는 표본 품종으로 사용됩니다. 콜롬비아에서 카투라는 국가 커피 생산량의 거의 절반을 차지하는 품종 이였지만, 2008년에 시작된 정부 후원 프로그램으로 잎 녹병 저항성을 가진 카스티요(Castillo)품종으로 다량 교체 되었습니다. 카스티요도 카투라의 부모 형질을 가진 품종입니다. 

 

카투아이(Catuai)

카투아이는 브라질 캄피나스 농업 연구소(IAC)에서 개발한, 문도 노보와 드워프 카투라의 교배종입니다. 이 품종은 버번과 비교해 생산성이 매우 높습니다. 나무 크기가 작아 촘촘하게 심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카투라 보다도 더 작으며 생산성이 높은 장점이 있으며, 커피 잎 녹병에 매우 취약한 것이 단점입니다. 

카투아이는 “아주 좋다”를 뜻하는 과라니어에서 지어진 이름입니다. 오늘날에는 컴 품질이 최상은 아니지만 좋은 것으로 간주 됩니다. 커피체리는 노란색, 붉은색이며 많은 나라에서 채택되어 재배되었습니다. 

이 품종은 1972년 브라질에서 계통선발(pedigree selection)을 통해 출시 되었으며 현재 널리 재배되고 있습니다. 브라질에서는 여러 종류의 카투아이가 있으며 생산성이 높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반면 중앙 아메리카로 이동된 카투아이 계열은 생산성이 떨어진다고 합니다. 온두라스와 코스타리카 에서는 카투라와 카투아이의 생산성을 비교 했을 때, 큰 차이를 보이지 않았습니다. 

카투아이는 1979년 온두라스 커피 연구소 (Instituto Hondureño del café, IHCAFÉ)의 테스트를 거쳐 온두라스에 처음 도입 되었습니다. 1983년 이후 상업적 배포가 이루어졌으며 오늘날 온두라스에서 카투아이의 재배는 전체 아라비카 커피의 절반을 차지합니다. 

1985년에 노란색 열매를 맺는 카투아이가 처음 도입된 코스타리카에서는 경제적으로 아주 중요한 품종입니다. 과테말라에는 1970년에 도입되었으며, 현재 국가 생산량의 약 20%를 차지 하고 있습니다. 

카투아이는 키가 작기 때문에 조밀하게 심고 더 효율적으로 수확할 수 있어 1970년대와 1980년대 중앙 아메리카에서 인기가 많은 품종 이였습니다.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