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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커피공부

커피 선물가격 C-price, 커피 생산자를 보호하기 위한 인증 제도

by soominstable 2023. 1.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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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커피 선물 가격, Source: investing.com

 

커피 선물 가격(C-price)

커피는 세계에서 가장 많이 거래되는 무역 상품 중 하나입니다. 커피 가격 기준은 파운드당 달러($/Ib)로 사용 됩니다. 1파운드는 약 454g으로 환산합니다. 커피 생산은 보통 자루(bag)단위로 이야기합니다. 아프리카, 인도네시아, 브라질에서 생산된 커피는 한 자루에 60kg(132Ib)로, 중앙 아메리카에서 생산된 커피는 한 자루에 69kg(152Ib)로 표기합니다. 커피는 보통 컨테이너로 거래되는데 한 컨테이너당 300자루의 커피가 들어갑니다.
커피를 비롯한 농산물은 현물과 선물(Futures)로 거래 되고 있습니다. 커피 선물 시장에서도 현금시장(Cash Market)과 선물시장(Future Market)으로 거래됩니다. 현금시장의 가격은 커피가 직접 현물로 거래되는 상품 현지 가격 거래를 말합니다. 선물(Futures) 거래는 구매자와 판매자가 장래 일정 시점에 미리 정한 가격으로 매매할 것을 현재 시점에서 약정하는 거래로, 미래의 가치를 사고 파는 것을 의미 합니다(참고: 시사경제용어사전). 선물 구매자는 실제 그 시점이 오면 당일의 거래 시세와 무관하게 미리 합의된 가격에 상품을 거래하게 됩니다.
세계적으로 가장 큰 커피 선물 거래소는 뉴욕과 런던에 있습니다. 뉴욕에는 아라비카 커피를 거래하는 커피설탕카카오거래소(CSCE, Coffee, Sugar and Cacao Exchange of New York) 가 있고 런던에는 로부스타 커피를 거래하는 런던 로부스타 커피 선물(London Robusta Coffee Futures)시장이 있습니다.

C-price의 한계

현재 유통되는 아라비카 커피의 가격 기준은 미국 뉴욕의 국제 상품 거래소(Inter Continental Exchange)에서 제시하는 커피C선물(C-price)에 따르며, 국제 커피 거래가의 최소 기준으로 활용되고 있습니다.
한 해 생산되는 모든 커피 중 뉴욕 국제 상품 거래소에서 거래 되는 커피는 소수에 불가합니다. 특정 랏(lot)의 커피는 C-price 가격에서 프리미엄을 붙여 거래 되는데, 콜롬비아나 코스타리카의 경우, 전통적으로 커머셜 커피 가격에 한하여 프리미엄을 붙여 거래되고 있습니다.
C-price 거래가격이 커피 시장 가격 형성에 있어 대표성을 가지기는 하지만, 정확하게 이것이 커피 거래 전체를 대표한다고 보지 않는 의견도 있습니다. C-price는 유동적 입니다. 선물거래는 단순히 커피에 대한 수요와 공급에 의해서만 결정되는 것이 아니라 금융 자체의 유동성과 투기 수요에 의해 추가적인 변동이 생겨날 수 있습니다. 선물 가격은 현물의 예상 되는 미래 가격입니다. 오늘날 정해지는 C-price는 농부의 생산비용, 실제 현물의 수요 공급 과는 상관없는 가격으로 형성되고 있어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커피 생산국에서 발생하는 인건비, 커피 생산비용은 해를 거듭할수록 늘어나고 있는데, 선물 가격은 역사적으로 너무 낮게 유지 되어 왔다는 것도 이를 뒷받침 해 줍니다. 이러한 문제를 해소하기 위하여 커피 공정무역 운동(Fair Trade movement)이 시작되었으며, 이는 유기농 무역(Organic Trade Association)과 열대우림 동맹(Rainforest Alliance)등 지속 가능한 커피 인증 제도로 발전되었습니다.

 

 

커피 인증 제도

커피와 같은 농 축산물은 다양한 인증을 통해 농 축산물이 체계적으로 생산되고 유통될 수 있도록 인증제도를 마련해 실시하고 있습니다. 커피와 관련된 인증은 크게 세 가지 정도로 분류 됩니다.

 

 

유기농 인증(Organic Certification)

유기농 인증의 목표는 자연과 생물의 다양성을 증진하고 건강한 토양에서 생산된 지속가능한 농작물을 인증하는 제도입니다. 19세기 초 영국에서 유기농법이 발명되고서부터 영국, 인도 그리고 미국에서 유기농 인증 제도의 발판이 만들어졌고 1967년 멕시코 치아파스의 이르란다 농장(Finca Irlanda in Chiapas, Mexico)에서 생산된 커피가 최초로 유기농 인증을 받았습니다. 초창기 유기농 인증을 받은 농장 대부분은 멕시코였으며, 유기농 인증 커피가 시장에 판매되기 시작한 것은 1980년도부터입니다.

공정무역 인증 (Fair Trade Certified)

공정한 가격, 직접 무역 등을 통해 개발도상국 농부의 삶의 질 향상을 도모하기 위한 사회운동에서 시작 되었습니다. 1988년에 막스 하벨라르(Max Havelaar)브랜드에서 최초의 공정무역 커피가 출시되면서 시장이 본격화 되었고, 이후 국제공정무역인증기구(Fair trade Labelling Organizations International, FLO), 세계 공정무역기구(World Fair Trade Organization, WFTO)등 공정무역 인증기구들이 만들어져 활발하게 운영되고 있습니다.

열대우림 동맹인증(Rainforest Alliance)

열대우림의 지속적인 삼림 벌채를 줄이기 위한 운동의 일환으로 시작된 열대 우림 동맹 인증은 국제 비영리 조직으로 숲을 보호하고, 농민과 산림 공동체의 개선 및 인권 증진을 위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1992년 열대우림 동맹과 라틴아메리카 지속 가능 농업 비영리 조직이 최초로 커피에 열대우림 동맹 인증을 도입 하였고, 1995년 과테말라에서 처음으로 열대우림 동맹 인증을 받은 커피가 출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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